1.11대책 이후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값, 가격 하락세는 '버블세븐'을 넘어 이제 경기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도시는 물론 그동안 가격이 올랐던 곳도 내리막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평균적으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하락 지역은 '버블세븐'이 아닌 다른 곳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과 경기권 아파트값은 각각 0.01%와 0.07%가 올랐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 가격 상승률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구 등은 이번 주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시장 분위기는 지난 주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기권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고가아파트를 비롯해 재건축도 가격 하락세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강남권이나 버블세븐지역처럼 경기지역 아파트값 조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버블세븐'은 아니였지만 그동안 가격 강세를 유지해왔던 신도시, 일산과 산본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개발기대감이 컸던 성남도 비교적 큰 폭인 0.39%나 떨어졌습니다.
이밖에 용인, 고양, 과천, 구리 등 경기권 아파트시장을 주도하던 곳들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
일반아파트에 비해 재건축시장의 한파는 더 매섭습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2%, 인천·경기권은 0.31%나 떨어졌습니다.
겨울방학 이사철을 끝낸 이번 주 전세시장은 0.01% 이하의 상승률을 보이며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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