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경기에 대해 상반되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재경부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반면 KDI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재경부는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 '그린북'에서 내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KDI는 내수 관련 지표들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수출은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실상 정반대의 분석을 내놓은 것입니다.
재경부는 세계경기 호조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달 수출도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DI는 1월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21.4% 증가했지만, 설 연휴때문에 조업일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KDI가 자체 추산한 조업일수 하루당 수출금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또 통관기준으로 잡히는 수출이 늘더라도 실제 수출용 출하가 둔화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상반된 경기진단은 올해 우리 경제를 끌고 갈 성장동력에 대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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