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재단이 이필상 총장의 사퇴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뤘습니다.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별도의 조사단을 꾸려 표절여부를 다시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려대학교 재단 이사회가 이필상 총장의 논문표절 여부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통해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재천 / 고려대 재단 사무국장
-"적정 절차에 따라 다각적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겠습니다."
교수의회가 올린 논문표절 여부에 대한 조사 보고서와 이 총장의 소명서만으로는 판단을 내리기에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박종구 교우회장과 정몽준 의원 등 이사회 주요인사가 빠져 책임있는 판단을 미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 총장은 13일과 14일에 걸쳐 전체 교수 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신임 투표를 제안한 상황.
인터뷰 : 이필상 / 고려대 총장
-"투표자의 과반수가 본인의 불신임을 결의할 경우 총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이에 따라 이 총장 거취 문제는 다시 한번 교수들간의 파벌 싸움으로 불거질
<기자>
-"이필상 총장의 사퇴 여부는 결국 재단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논문 표절 여부를 떠나 권력암투로 변질된 이번 사태가 더욱 혼탁해져 가는 가운데 백년 전통의 명문사학의 명성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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