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올해 헤지 펀드 투자를 3배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군인공제회는 올해 해외투자 헤지 펀드에 총 6000만달러(약 660억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군인공제회의 헤지 펀드 투자 규모가 330억여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투자 규모는 모두 1000억원에 달해 지금보다 3배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이를 위해 군인공제회는 투자 관련 제안서를 헤지 펀드 운용사들로부터 받고 평가 작업을 거쳐 최근 블랙록 등 6개사를 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 군인공제회는 이들 운용사에 각각 1000만달러 내외를 차등 배분할 예정이다.
작년 9월 헤지 펀드 투자에 처음 나선 군인공제회가 관련 투자를
실제 군인공제회와 자산 규모가 비슷한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도 지난해 600억원, 400억원씩 헤지 펀드에 투자하는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헤지 펀드 투자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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