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 시 3년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1년 단위로 연임되던 기존 회장 연임 규정을 개정해 회장 연임 시 3년 임기를 보장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초 3년 임기가 만료된다.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추가로 3년을 더할 수 있어 2018년까지 회장직을 맡게 되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현재까지 상황으로 볼 때 김 회장의 연임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회장의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해서 첫 3년 임기 후 연임 시 1년 임기만을 보장했었다. 하지만 1년 단위의 임기 연장이 경영 연속성을 저해한
하나금융 관계자는 "'3+1'식의 임기 연장은 과거 회장의 장기 집권 논란으로 인해 한시적으로만 생겼던 것"이라며 "다른 금융지주도 연임 임기를 3년으로 보장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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