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2000선에 근접했다.
14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94포인트(0.10%) 오른 1999.3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13일 연속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마이너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계속하다 장 중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소폭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데에는 지난주 뉴욕 증시가 기술주 약세로 크게 조정받으면서 투심이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54.37포인트(1.34%) 내린 3999.73으로 마감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267억원어치를 매도 중인 반면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억과 20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43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중이다. 음식료품,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은행, 증권은 오르는 반면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오르는 가운데 한국전력과 LG화학이 1%대 약세다.
이밖에 종목에서는 NH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지으며 업계 1위 증권사로 올라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8%이상 급등했다. 로엔케이도 바이오사업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73포인트(0.85%) 오른 560.6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가 외국인이 각각 97억원과 9억원을 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11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시총 1위 셀트리온이 3% 이상 오르는 가운데 CJ오쇼핑, CJ E&M, 동서, SK브로드밴드도 1%대 상승 중이다. 이밖에 파라다이스, 다음, 에스엠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서울반도체, GS홈쇼핑, 포스코ICT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한샘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3.9원 오른 1038.9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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