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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KT ENS, 독자신용도 부여하면 'B' 등급 수준"

기사입력 2014-04-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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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5일 KT ENS의 최근 법정관리 신청 사례가 자회사에 대한 모기업 지원 가능성을 획일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위험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KT ENS는 최근 지급 보증한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채무 약490억원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지난 3월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날 S&P는 "그 동안 KT ENS는 모기업인 KT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국내 신용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 이전에 이 회사를 평가했다면 KT의 지원가능성을 낮은 수준으로 평가해 KT의 지원가능성이 신용도 상향에 큰 도움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S&P가 KT ENS의 독자신용도(SACP)를 주요 기준으로 삼아 신용등급을 부여했을 경우 결과적으로 모기업 KT의 신용도와는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S&P는 "KT ENS는 S&P의 신용평가 대상이 아니었지만 S&P의 평가기준 하에서 법정관리 신청 이전의 KT ENS의 신용도를 평가했다면 KT의 'A-' 등급 보다 크게 낮은 'B' 등급 수준으로 평가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P의 그룹 신용평가 방법상 KT ENS의 자회사 지위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봐 '비전략적(non-strategic)' 혹은 '전략적으로 다소 중요한(moderately strategic)' 정도로 평가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중장기적으로 KT ENS와 유사한 사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영향력이 강한 지배주주가 있는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KT와 포스코가 영향력이 강한 지배주주가 없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봤다.
S&P는 "지배주주가 없는 그룹은 비교적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어 자회사에 대한 그룹의 지원여부가 자회사의 전략적 중요도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이는 모회사의 일반 주주와 채권단의 이해관계에 부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KT ENS 사례에서 보듯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자회사에 대한 지원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이다.
또한 최근의 KT와 포스코의 재무지표 약화도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자회사에 대한 이들의 지원역량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양 그룹사의 자회사 중 전략적 중요도가 낮고 재무상태가 취약한 자회사들은 영향력이 강한 지배주주가 있는 타 그룹의 자회사 보다 전반적으로 디폴트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진단했다.
이와달리 S&P는 현대자동차그룹처럼 강한 지배주주가 있는 그룹은 자회사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했다.
S&P는 "이러한 그룹의 지배주주는 개별 자회사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강한 애착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자회사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그룹의 지배주주가 사회적, 정치적 공세를 받을 가능성이 많은 것도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자회사에 대한 지원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한 지배주주가 있고 자회사에 대한 지원의지가 비슷한 수준이라 해도 재무역량이 충분치 못한 그룹 소속의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자회사는 재무역량이 우수한 그룹에 속한 비슷한 수준의 자회사 보다 디폴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T ENS 사태가 KT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S&P는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KT신용등급에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KT 자회사들은 향후 은행과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는데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KT는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S&P는 "KT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검토 하고,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대로 주력인 통신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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