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 수사' 없어질까?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의 선고를 앞두고 '거짓진술 강요 의혹'에 대한 대검 감찰반의 감찰이 다음주에 마무리됩니다.
검찰은 '밀실·강압 수사' 등으로 비판 받아온 수사 방식에 대한 개선책도 함께 제시할 예정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동부지검의 '피의자 거짓진술 강요 의혹'에 대한 감찰이 마무리됩니다.

감찰반 관계자는 의혹의 당사자인 백모 검사의 수사 기록 전체를 확인하고 있다며, 다음주에는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감찰 결과 발표 시점에 수사 방식에 대한 개선책도 내놓을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선책으로는 먼저 영상 녹화 제도의 확대가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을 녹화하면 진술 강요와 피의자의 말바꾸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수사를 문제삼는 진정을 부장 검사가 직접 처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는 대형 사건을 전담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상시적으로 두는 방안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하지만 특별수사본부의 상시화는 관할지 등 근거 법령 마련을 위해 법무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장기 과제일 뿐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의혹의 발단이 된 주수도 회장에 대한 선고는 오는 20일 이뤄집니다.

검찰이 '밀실·강압 수사' 등 불투명한 관행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