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상승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단기간에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중 최고점을 넘어선 주가가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일단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정인지 / 동양종금연구원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바닥을 다졌고 200일 평균이동선 지지대도 확인했다. 상승 과정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추가상승도 가능하다."
올 들어 감소하던 주식 거래량이 2월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이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번 상승세가 구조적 전환보다는 단기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근본적인 수급 문제와 기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찬익 / 모건스탠리 상무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화된 상태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술주와 자동차 업종의 이익률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달초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어서자마자 7천억원이 증시에서 빠져나갔다는 점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도 남아있고 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 나갔다.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추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글로벌 증시 흐름이 주가 향방을 좌우하겠지만 당분간은 1,450선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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