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보험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보장'일텐데요.
그동안 변액보험 판매에 주력하던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 판매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취재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30대 중반의 회사원 강상호씨.
평소 보험에 관심이 많아 5~6개 보험에 가입해 매달 적지 않은 돈을 보험료로 냅니다.
하지만 사망보험금이 고작 3천900만원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 강상호 / 회사원 - "(생명보험에) 여러건 가입했는데, 보장자산을 알아봤더니 사망보험금이 적었다. 또 새로 가입할지, 기존 보험을 바꿔야 할지 고민이다."
지난해 가입자가 사망해 지급된 보험금은 약 5만건에 8천700억원. 1인당 천800만원에 불과합니다.
이 돈으로 남아 있는 가족이 생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요즘 한 보험사 주도로 보장자산을 늘리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범식 / 삼성생명 영업지원팀장 - "갑작스런 고통때, 불의의 사고때 그것을 해소함으로써 더 충실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초자산이 된다."
하지만 종신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은 보험료가 비싼게 흠입니다.
3억원을 사망보험금으로 받으려면 35세때부터 20년간 다달이 50만원이 넘는 돈을 납입해야 합니다.
상품내용이 복잡해 나중에
인터뷰 : 유관우 / 금감원 부원장보 - "불완전판매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막도록 노력하겠다."
보험도 '재테크'라는 유행이 다시 '보장' 우선으로 돌아설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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