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원·달러 환율은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4원(0.43%) 떨어진 1030.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하락한 1033.1원에 개장했다.
전일 레인지 하단인 1030원대 중반 수준까지 밀려났던 원·달러 환율은 월말과 연휴를 앞두고 매물 공급 기대감에 이틀째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1030원 부근까지 추가 하락했다. 장중 한 때는 1030.50원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지난 2008년 8월 12일 이후 6년만의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지난 10일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개입 레벨이었던 103.5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밤 역외시장 환율이 추가 하락한 가운데 지난달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보이면서 연휴를 앞두고 월말 네고부담(달러 매도)이 가중돼 하락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월말과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하게 공급되면서 환율 하락을 주도하는가 하면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추격매도세가 주춤해지기도 했다. 저점 부근에서는 공기업과 정유사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제한한 모습이다.
델톤 측은 "코스피가 강세 출발하며선 역내외 매물이 몰리면서 1031.30원까지 연저점을 경신했다"면서 "당
이어 "오후 들어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1031원대를 회복한 채 좁은 횡보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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