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가 최근 지방 민생행보에 자주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치 바람속에 민생을 챙기겠다는 것이 총리실의 설명인데...대선행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오는 21일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이어 섬유업체인 신풍섬유를 찾아 산업현장을 둘러본 뒤 지역 경제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북 칠곡 영농현장에서는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할 계획입니다.
한 총리의 지방방문은 이달 들어서만 네번째.
지난 13일에는 전남도청에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군용공항인 목포공항 주변의 고도제한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15일에는 강원도 강릉 노인수발 시범지역을 방문한 뒤 평창에서 IOC 평가단을 위해 환영 만찬을 주재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임대주택 건설 현장을 점검하는 등 올들어 두달도 채 안되는 기간에 경기와 강원,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을 누볐습니다.
한 총리의 이같은 행보는 개헌논의를 비롯해 대선을 앞두고 여권이 분열되는 등 어지러운 정국속에, 흔들림없이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해석됩니다.
총리실은 이에 대해 정치적 해석을 경계한 채, 국정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