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공시지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가량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장 비싼 집은, 역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이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전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0.4% 올랐습니다.
지난해 4.1% 떨어졌던 데서 1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선 겁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집값은 내려가고 지방의 집값은 올랐습니다.
특히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개발 등 호재가 겹친 대구와 경북의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은 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지난해에 이어 집값이 또 내려갔습니다.
규모로 봤을 때는 큰 집은 가격이 내려가고, 작은 집은 오르는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단독 주택은 최근 주거 여건이 좋아지면서, 공시가격이 3.7% 올랐습니다.
이렇게 전국 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재산세는 5천 원에서 3만 원가량 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집은 어디일까요?
예상하셨겠지만,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단독주택입니다.
고시가격만 149억 원으로, 1년 만에 19억 원이나 올랐습니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같은 공동주택 중에서는 서울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 5차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