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준공 예정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우면 R&D센터'의 지하연결통로 허가 여부를 놓고 서울시와 서초구가 갈등을 빚고 있다.
갈등은 4차선 도로로 양분된 연구동을 지하연결통로로 잇도록 허가해 달라는 삼성물산의 요청이 서초구에 접수된 가운데 서울시가 '상업적 목적의 도로점용 허가 금지' 지침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서초구청은 허가를 내주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었는데 서울시에서 '공중의 일반 사용이 배제된 건물 간 연결통로는 지하공공보도가 아니어서 도시계획시설이 될 수 없다' 등 허가를 원천 봉쇄하는 지침이 내려온 것.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도로는 안전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함부로 허가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안산 산업단지 지하연결통로를 허가한 사례가 있다"며 "무조건 안된
삼성전자 우면 R&D센터는 서초동 삼성타운의 2.2배 면적인 5만9822㎡ 용지에 지하 5층~지상 10층 5개동과 지하 5층~지상 8층 1개동으로 총 6개동으로 구성되며 201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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