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용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시장 과열 염려가 확산되고 있다. 신용잔액이란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대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후 아직 갚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주식 대금을 빌릴 수 있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90일, 최대 180일로 제한되기 때문에 주로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해 활용한다. 단기 차익을 목적으로 레버리지(차입)를 일으켜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가 민감도도 높은 편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잔액은 2조3551억원으로 지난해 코스닥시장 연고점 경신 당시 신용잔액 규모인 2조3427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기에는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신용융자가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차익 매물이 급증하며 하락세를 더욱 가중시키는 양날의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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