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06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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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라이트가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세미콘라이트는 코스닥 상장사인 루멘스 자회사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미콘라이트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우리투자증권과 주관사 우선협상 계약을 맺었다.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주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시기는 이르면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미콘라이트는 2007년 7월에 설립된 LED 기판 및 칩 설계 제조업체다. 조명용 고출력 LED 칩과 LED조명 분야에 핵심부품인 에피웨이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본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말 기준 유태경 루멘스 대표이사(22.79%) 등이 대주주로 있는 루멘스의 자회사다. 루멘스와 함께 LED 응용 관련 약 50여건의 원천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120억원을 투자해 광효율 개선·공정 단순화로 원가를 낮춘 실버프리(Ag-free) 플립칩(Flip chip)의 경우 기존 LED칩 구조를 변화시킬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측의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LED 칩 제조사인 화창광띠엔유한공사(HC SemiTek)는 장외거래를 통해 세미콘라이트 신주 40만2625주를 주당 9500원에 매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수규모는 38억원 가량으로, 거래가 성사될 경우 화찬광띠엔은 세미콘라이트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세미콘라이트 매출액은 2012년과 지난해 각각 123억원과 2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18억원으로 '기술평가 상장특례' 제도 요건인 자기자본 10억원 이상을 충족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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