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노동조합의 단계적 파업에도 올해 폐점될 지점 21개를 추가 공지해 파장이 일고 있다. 앞서 씨티은행은 연내에 구조조정을 통해 56개 지점을 폐쇄키로 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5차 폐점공지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 오른 지점들은 서울 도곡동·일원역·역삼역·올림픽선수촌·신림동·가락·신대방동·서초중앙·여의도기업금융센터, 인천 주안공단·만수동·인천기업금융센터, 경기도 죽전·미금역·화성향남과 광주 풍암, 부산 남천·하단, 강원 춘천, 전북 전주, 전남 순천지점이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9일(5개), 16일(10개), 23일(10개), 30일(10개) 등 일주일 단위로 폐점지점을 공지해왔다.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번 지점폐쇄 공식화로 미국 본사와 긴 싸움이 시작됐다"며 "총파업까지는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가장 낮은 수위의 준법투쟁부터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해외 용역비로 본사에 9년간 7541억원을 반출했다"며 "이는 세금탈루와 분식회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이날
최근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용역비 지급은 급증해 지난해 순익 2191억원을 내고서도 해외 용역비로 137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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