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글로벌 IT주 하락과 금융당국 제재 소식 등 잇단 악재로 70만원 선 밑으로 내려갔다. 네이버 주가가 70만원 선이 깨진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1만4000원(1.99%) 떨어진 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5월 들어서면서 4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락하는 추세다. 네이버는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초 4위였던 시가총액 순위가 9위까지 밀린 상태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네이버 주가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주식을 팔아치우며 10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매도가 시작된 3월 11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한 물량만 1조원을 훌쩍 넘는다.
네이버는 올해 들어
여기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3개월 외환거래 정지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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