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찬 씨의 어제 2차 폭로 기자회견에 대해 한나라당 검증위는 오늘부터 검증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경선준비위는 당 대선후보 등록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1) 한나라당이 검증으로 인해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 속에서 분열 봉합에 나섰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봉합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 만큼 위기감도 팽배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한나라당 검증위원회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유찬씨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본격적인 검증작업에 들어갑니다.
검증위는 오는 26일까지는 검증 대상과 방법을 확정한 후 다음주부터 이명박 전 시장 측과 김유찬씨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도부도 분열 수습에 나섰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은 국민승리위원회에 맡겨 달라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는 25일 대선후보들과 만나서 최근의 갈등과 관련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또한, 경선준비위원회에서는 분열을 막기 위해 당 후보등록시기를 3월로 앞당겼다구요 ?
네, 그렇습니다.
예정보다 1달 이상을 앞당긴 것입니다.
경선준비위원회는 당 대통령 후보 경선 등록을 3월말에 하기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그야말로 당 분열 그러니까 대선후보들의 이탈을 사전에 봉쇄하는 장치를 마련한 조치입니다.
현행 공직선거법 등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불복할 경우에는 대선출마를 하지 못하도록 돼있습니다.
즉, 이제 한달후면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은 경선등록을 해야하고 이후에는 탈당을 해서 대선에 나갈수 없습니다.
대선후보 등록을 앞당긴 것은, 자칫 당이 깨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의 반증이기도 한 셈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 180일전 후보를 뽑도록 돼있는 당헌당규 내용은 상대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예정일인 6월보다 늦춰질수 있다고 경선위는 덧붙였습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경쟁을 부추기는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양 팬카페의
오늘이 대선 꼭 300일 전인데요.
한나라당이 2002년의 대세에서 추락한 경험을 떠올리며 분열 봉합에 나섰지만 여전히 당 주변에는 3월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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