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공방이 한나라당의 분열 위기까지 걱정하는 수준으로 발전하자, 당 지도부가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우선 대선후보 등록을 대폭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누가 됐든 탈당하지 못하도록 발을 묶어두려는 심산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등록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조 / 한나라당 전략위원장
- "후보등록을 조기에 받도록 합의한 것은 의미가 있다. 현행 당헌에 의하면 4월 10,11일 등록 하기로 돼 있는데 앞당기는 것이 좋겠다는 뜻으로 합의했다."
현행 선거법상 일단 당의 후보 경선에 참여하면, 나중에 탈당해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후보 이탈 방지에 일찌감치 나선 셈입니다.
검증공방이 위험수위로 치달으면서 자칫 당이 깨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강하게 반영돼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단합을 강조하며 대권주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검증은 국민승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할 것이다. 여기에 맡기고 단합했으면 좋겠다."
후보검증청문회를 열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권영세 / 한나라당 최고위원
- "후보 청문회 통해 여
인터뷰 : 최중락 / 기자
한나라당은 당 분열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이 깨질 수도 있다는 3월 위기설은 그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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