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11개 주요 증권사 PB 196명을 대상으로 '현재 박스권(1900~2000) 구간에서 고객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을 묻는 질문에 86명(43.9%)이 지수형 ELS를 꼽았다.
지수형 ELS는 코스피200이나 S&P500 등 국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가 정해진 구간 안에서 움직일 경우 약속된 수익률을 지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지수 등락폭이 작은 박스권장에서 연 6~8% 수준의 수익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노릴 수 있어 PB들의 강력한 추천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형 ELS에 이어 '가치주펀드'와 '롱숏펀드(헤지펀드 포함)'도 각각 25명(12.8%)의 PB들에게서 유망 금융투자상품으로 추천받았다.
가치주펀드는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로, 박스권이나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여왔다. 롱숏펀드는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종목을 공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이어 '배당주펀드' 14명(7.1%), '성장주펀드' 10명(5.1%), '자산배분형 랩어카운트' 9명(4.6%), '해외채권' 9명(4.6%), '환매조건부채권(RP)' 7명(3.6%) 순으로 증권사 PB들이 고객에
한편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인 2000선을 넘어 상승장으로 들어설 예상 시점으로 PB 72명(36.7%)은 '올해 4분기'를 지목했다. 올해 3분기를 예상한 PB도 46명(23.5%)으로 PB 10명 가운데 6명꼴로 하반기 상승장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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