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08년 이후 하락 곡선을 그렸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전ㆍ월세 과세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작년 같은 달 대비 아파트값 오름세가 뚜렷하다.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서두르면서 경부축 주거벨트에 큰 장이 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경부축 주거벨트에 5만32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서초 3161가구를 비롯해 성남 3924가구, 수원 7866가구, 용인 4009가구, 동탄 5245가구, 평택 9729가구, 천안 5213가구, 세종시 1만1179가구 등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분양 성적도 좋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달 청약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는 전체 5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59명이 몰리며 평균 3.74대1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앞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도 평균 3.27대1 경쟁률로 마감한 뒤 나흘 만에 계약을 마쳤다.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3.0'도 청약 열풍에 힘입어 일찌감치 완판됐다. 전매제한이 풀린 단지에는 분양권에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계약자의 절반이 넘는 60%가량은 서울 사람이며 나머지 40%가량이 동탄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라며 "KTXㆍGTX 등 개통과 동탄2신도시 내 조성되는 산업단지 등 올해 들어 대규모 호재가 맞물려 주택 수요층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부축 주거벨트는 전국 주택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경부고속도로라는 '국토 대동맥'에 위치한 만큼 입지 여건이 뛰어나 과거 호황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고가 중대형 아파트도 경부축에 밀집돼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깊은 침체에 빠졌지만 잇따른 부
[임영신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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