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 '하반기 신한 금융시장포럼'에서 "2분기에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3분기에는 미국 금리 인상 압력 등으로 마찰적 조정이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박스권을 넘어 2200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는 하반기 증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주요 근거로 기업 실적 개선을 꼽았다.
올해 연간 기업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1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1년 이후 3년간 정체 상태인 기업 이익이 올해는 기조적인 하향 추세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한투자는 하반기 투자 전략의 핵심 키워드를 '턴어라운드'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세 가지 유망 업종을 제시했다. △요금 인상 및 원료비용 인하로 산업 자체가 턴어라운드 국면에 접어든 유틸리티 업종 △부실 처리 마무리 단계로 턴어라운드를 앞둔 건설과 은행 업종 △본격적인 투자 회수 시점을 맞은 태양광 업종
구체적인 종목으로 유틸리티 업종에서는 원화 강세 국면이 지속될 경우 한국전력, 원화 약세에 접어들 경우 한국가스공사가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 업종에서는 기업은행과 BS금융지주, 건설 업종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태양광 업종에서는 OCI와 한화케미칼을 꼽았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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