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천 소사지구와 고강지구를 돌아봤는데요, 소사지구는 기대감이 자못 큰 반면, 고강지구는 개발에 난관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공장과 낡은 연립주택이 밀집해 있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 2동 일대입니다.
지난해 11월 뉴타운으로 지정돼 괴안동과 역곡2동까지 72만여평의 광역개발이 기대됩니다.
소사지구는 경기 뉴타운 10곳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 : 이미숙 / 소사부동산컨설팅
-"공장지역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공장들은 이미 다른 부지를 확보했거나 이전할 계획이고 광역개발과 서울 인접성으로 개발에 대해 사람들의 기대가 큽니다."
이미 이 지역은 개발호재로 지난해 5월부터 집값이 치솟아 1년 전보다 2배가량 올랐습니다.
10평 미만 빌라를 기준으로 현재 거래가는 평당 1600만원에서 1700만원 사이.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강지구 역시 재개발 소문이 돌면서 지난해 7월부터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지분 10평을 기준으로 평당 400만원 이하에서 거래되다가 11월 9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기자>
-"그러나 소사지구와는 달리 고강지구는 고도제한에 묶여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없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데다 고도제제한 때문에 11월 이후 거래는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 노근호 / 아주부동산
-"투자하는 입장에서 직접 들어와 3년을 살아야 하고 3년동안 전매금지도 있고 하다보니 아예 거래 자체가 실종됐습니다."
현재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집값도 평당 800만원 선으로 100만원 이상 가격이 빠졌습니다.
공장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굴뚝도시라는 이미지가 박혀있는 경기도 부천.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분리된 새로운 뉴타운으로 거듭 나길, 지역 주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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