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일만에 숨고르기…장중 연고점 경신
코스피가 6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하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아 보인다.
15일 코스피는 0.63포인트(0.03%) 하락한 2010.20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가 경신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하자 코스피도 개장 초 등락을 거듭하는 등 조정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자 반등에 나서 장중 2015.37까지 오르는 등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상승 추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정오를 기점으로 기관 투자가가 매도로 돌아서자 다시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오후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마감을 앞두고 다시 반등했지만 결국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매도에 밀려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일제히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섰다. 하루간 총 매수액은 3345억원이다. 매수로 돌아선 3일간 사들인 주식 총액은 9000억에 조금 못미친다. 외국인의 매수가 증시 상승을 이끈 셈이다.
기관은 어제, 그제 이틀간 외국인의 매수에 동참했다가 이날 차익 회수에 나섰다. 총 매도액은 1360억원이다. 특히 투신권이 795억원 어치를 팔았다. 금융투자도 355억원을 매도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확보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19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총 3거래일간 1조원 이상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3043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은행, 전기가스가 1% 이상 하락했다.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기계, 건설업은 1% 이상 상승했으며 종이목재, 운송장비, 증권, 보험 등이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한화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어나 3% 가까이 올랐다. 신고가 경신 행진을 지속했던 SK하이닉스는 5거래일만에 0.24% 내렸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투병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감하고 0.3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한국전력 등이 내린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신한지주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45포인트(0.26%) 상승한 561.75에 마감했다. 치사율이 30%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0원(0.25%) 하락한 10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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