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라크 시아파 최고 정치지도자인 압둘 아지즈 알 하킴의 아들을 12시간 동안 구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아파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수니파 사원 인근에서는 트럭이 폭발해 3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미군에 12시간 동안 구금된 뒤 풀려난 알 하킴의 아들 암마르 알 하킴이 굴욕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시아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주민이 사는 지역 곳곳에서 이번 일에 대해 미국 측에 강력히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 아브델 알 지르가니 / 시아파 성직자 - "미 점령군이 암마르 알 하킴을 체포한 것은 이라크에서의 이슬람의 상징에 위해를 가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서부 지역 수니파 사원 인근에서는 트럭이 폭발해 37명이 사망하고 6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자국을 겨냥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현재 미국은 그럴 입장에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이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딕 체니 미 부통령이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나온 반응입니다.
인터뷰 : 딕 체니 / 미 부통령 - "미국은 모든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영국 런던과 글래스고우에서는
반전 시위대는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라크에 주둔 중인 영국군 병력의 부분적인 철수를 밝힌 데 반대해 병력 전부를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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