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김 부상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부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가지고 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6자회담 북한대표인 김계관 부상은 다음달 1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북미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하기 전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연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상은 강연에서 북핵 2.13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기 위해서는 '테러지원국 해제'와 '대 적성국 교역법 종료'에 대한 미국의 성의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상은 이어 뉴욕으로 이동해 6자회담 미국측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선 북미관계 정상화 문제 외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농축우라늄, HEU 처리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실무그룹 회의 과정에서 김계관 부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한이나 구두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달할지가 관심입니다.
외교소식통들은 메시지가 전달된다면 그내용은 미국과의 적대관계 청산을 위한 미국측의 성의있는 조치에 대한 주문이 담겨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을 통해 북미 양측
김계관 부상의 미국 방문은 4월 13일까지로 돼 있는 북핵 시설 폐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될지를 가늠하는 1차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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