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이 최근에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들은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코스피가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1500선 돌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상승세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증시가 반등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22일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이 -0.24%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8.06%에 크게 못미쳤지만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종목은 같은 기간 16.48%나 올라 지수 상승률의 2배를 넘었습니다.
기관의 수익률도 시장 평균을 초과한 11.44%에 달해 개인만 손해를 본 셈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이 순매도한 상위 10개 종목은 무려 18.15% 급등했으나 외국인 순매도 종목은 3.50% 오르는데 그쳐 대조를 보였습니다.
결국 개인은 증시 상승기에 급등하는 종목을 대거 매도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처분한 종목을 싸다는 이유로 집중적으로 사들여 손해를 봤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은 특정 종목을 장기간 집중적으로 거래하지만 개인은 조그만 이익을 보고 단기 거래에 치중해 손실을 봤다며 장기 투자 습관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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