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왕' 박세리가 CNN에 출연해 최근 심정과 함께 올해 선전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우승 이후 오랫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켜는 박세리 선수 인터뷰 내용을 김종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맥도널드 챔피언쉽 결승에서 200야드가 넘는 장타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려놓은 박세리.
2년여만에 우승컵을 안겨준 멋진 샷은 슬럼프를 한 번에 날려버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과도 같았습니다.
박세리는 CNN "토크인 아시아"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이 샷이 자신의 골프인생에서 가장 멋진 샷이라고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박세리는 LPGA에서 아니카 소렌스탐과의 경쟁을 통해 더욱 강해진 것 같다며 그녀에게 받은 영향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소렌스탐에 이어 2위에 머무르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한 승부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박세리-"나는 다른 사람에게 지는 것을 진짜 싫어하기 때문에 지는 것은 나를 정말 짜증나게 한다"
박세리는 이제 슬럼프에서 벗어나 골프를 즐길 줄 아는 여유도 가졌습니다.
전에는 완벽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슬럼프에 빠졌다면서 이제는 골프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박세리 -"내가 비록 완벽한 플레이를 하지 못해도 내일이 있고, 미래가 열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박세리는 10대 프로에 입문한 뒤 일정을 소화하기 바빴다면서 10대 천재골프 소녀
미셸 위에게
박세리는 아버지가 전에는 100% 골프만 집중하라고 했지만 요즘에는 친구도 사귀어야 하지 않냐고 권유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세리가 올해 강한 승부욕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제2의 전성기를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종윤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