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홍실아파트의 밑그림이 최고층수 25층 이하로 그려졌다. 2002년 안전진단 통과 후 12년만이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열린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삼성동 79번지 일대 홍실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로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조합은 최고 30층 높이로 정비계획안을 상정했지만 시는 '한강변 관리방안'에 근거, 최고층수를 25층으로 제한했다.
현재 6개동 총 384가구, 12층 규모인 홍실아파트는 최고 25층 높이의 새 아파트로 재건축되게 된다. 당초 조합이 제출한 계획안은 1981년에 준공된 아파트를 4개동 총 457가구, 최고층수 30층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하는 것이었다. 시는 한강변 관리방안에 따라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짓는 아파트는 최고 층수가 25층 이하로 제한되고, 초등학교가 붙어있는 점을 감안해 최고 층수를 25층 이하로 수정해 가결시켰다. 구체적인 건축계획안은 향후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확정된다.
2011년에 처음으로 상정된 홍실아파트 정비계획안은 세 차례 보류된 후 지난 해 4월 심의 결정사항에 따라 소위원회를 구성해 한강변 가이드라인 적용안을 검토해 왔다. 조합 관계자는 "당초 가이드라인에 따라 학교쪽의 층수를 낮추는 대신 다른 쪽 최고층수를 30층으로 하는 방안을 놓고 소위원회를 진행했는데 빙빙 돌던 정비계획이 결국 1년만에 25층으로 다시 정해졌다니 황당한 상황"이라며 "건축심의안 준비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관악구 봉천 제4-1-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변경지정안도 통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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