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35%가량 웃돌면서 코스피 시장에 안착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다.
19일 BGF리테일은 공모가인 4만1000원보다 34.6% 오른 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5만8200원, 최저가는 5만1700원이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9% 오른 5만7000원에 형성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결국 3.1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향후 주가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BGF리테일이 점포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반면, 경쟁사 대비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경계감도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로 업계 최고인 7만원을 제시한 현대증권은 경쟁사인 GS리테일보다 더 높은 주식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원은 "BGF리테일은 순수 편의점 업체여서 사업모델이 단순하다"며 "지난해 부실 점포 역시 많이 줄였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반면 성장 기대감이 다소 과열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에 이미 적정한 수준의 평가가치가 반영돼 있다"며 "중장기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성숙기에 진입한 모습이어서 지난친 할증률을 적용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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