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IR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승환 기자] |
권 회장은 이날 포스코의 중기경영전략 관련 기업설명회에서 '연내 IPO가 가능한 계열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 주식시장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발전당진 패키지 인수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현장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실사 결과를 본 뒤 판단할 사안이라고 본다"면서도 "제가 포스코 회장인 동시에 한국철강협회장이기 때문에 포스코와 한국 철강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혀 인수를 적극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2016년 매출액 78조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포스코는 61조8646억원의 매출액과 2조99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4.8%로 떨어진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6.4%대로 확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권 회장은 이날 취임 이래 처음 기업설명회를 주재했다. 물론 '내실 있는 성장'이라는 신경영전략은 권 회장이 취임 이래 줄곧 강조해 온 '위대한 포스코(포스코 더 그레이트)' 달성으로 수렴된다.
신경영전략을 통해 포스코는 2016년까지 현금창출능력(EBITDA)을 8조5000억원(연결 기준)으로 끌어올려 현재 84%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60%대로 확 낮출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현재 BB+(S&P), Baa2(무디스)까지 떨어진 신용도도 A등급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 사업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율을 현재 31%에서 2016년 41%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6년까지 해외 전 생산법인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사장)은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지난 2월 말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내수뿐만 아니라 대만에도 수출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종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