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요.
이런 기대치를 반영이라도 하듯 빚을 내 대박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과하면 큰일 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9일)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7포인트 오른 2,015.14.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하는 등 최근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지금까지의 코스피 상승률은 4%에 육박합니다.
문제는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리거나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는 개인, 즉 개미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빚을 내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의 주식규모가 4조 9,4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규모로, 그만큼 시장의 상승을 예상하고 대박을 누리는 묻지마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증권사 직원
-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신용 융자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동이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혜진 / 교보증권 연구원
- "지수가 하락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과 더불어 아무래도 이자 비용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해서 개인들에게 부담이 더 가중될 수도 있습니다."
대박을 노린 지나친 욕심은 주가가 급락할 경우 쪽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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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