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전산시스템 교체사업을 두고 사외이사와 상근 감사위원간 갈등이 증폭되자 감독당국의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은행장에게 올라가는 모든 결재 서류를 들여다보겠다는 감사의 파격 행보가 은행장과의 갈등설을 불러온데 이어 이번에는 사외이사와 감사간 갈등으로 불거지는 모양새다.
20일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에서 금융사고에 이어 내부갈등이 잦자 지난 19일 은행검사국 등 검사역 7명을 급파해 특별검사에 들어간데 이어 6월말께 대규모 검사인력을 투입, 전 부문에 대한 정밀 경영진단에 착수한다.
금감원이 특정 금융사의 전 부문에 대해 정밀점검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그동안 특별검사를 통해 문제를 지적해 왔으나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밀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병기 감사위원은 국민은행·카드 이사회가 지
정 감사위원은 이사회 결정 이후 관련내용을 금감원에 보고했고, 금감원은 현재 이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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