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상장 발표를 한 삼성SDS의 상장(IPO) 주관사 예비후보에 국내외 증권사 7곳이 이름을 올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날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국내 증권사 3곳과 골드만삭스,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4곳을 예비후보로 선정해 각 사에 통보했다.
앞서 16일 삼성SDS에는 이미 선정된 예비후보 7곳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도이치, 크레디트스위스(CS), BofA메릴린치, UBS 등 8곳의 국내외 증권사들이 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접수했다.
삼성SDS는 21일 예비후보 증권사 7곳으로부터 공모 방식과 규모, 적정 밸류에이션 산정 등에 관해 프레젠테이션을 들어볼 예정이다.
예비후보에 속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규정상 자세한 사항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공모 방식과 마케팅 방안 등에 관해 내일 (삼성SDS에) 설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예비후보 증권사의 프레젠테이션은 삼성SDS 측과 일대일 방식으로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과거 삼성생명 상장 경험에 비춰 국내 증권사 2곳, 외국계 증권사 2곳 등 총 4곳을 주관사로 선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년전 삼성생명 상장 당시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공동주관은 신한금융투자와 메릴린치, 모간스탠리가 맡았다.
삼성SDS가 해당 증권사에 발송한 입찰제안요청서(RFP)
이와 관련 삼성SDS측은 "최종 상장 주관사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관련 내용을 일절 공개할 수 없다"며 "5월 내에는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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