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내달 말에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KB금융지주의 내부 통제 전반에 대해서도 정밀 진단에 돌입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주 전산시스템을 놓고 벌어진 이사회 갈등에 대한 특별 검사가 끝나는 대로 대규모 검사 인력을 투입,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모든 분야를 자세히 점검할 방침이다.
당초 금감원은 국민은행에 대해 개별은행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정밀 진단을 벌이기로 했으나, 금융지주사의 폐해가 강하게 지적되자 KB금융지주까지 대상을 넓힌 것이다.
금융당국이 이번 사태를 단순한 전산시스템 교체에 따른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을 둘러싼 내부 통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감원은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놓고 이사회 갈등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은행검사국 인력을 투입해 국민은행에 대한 특검에 들어간 데 이어 20일부터 KB금융지주에 대한 특검을 진행중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특검에서 주 전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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