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기 회장 선출에 실패했습니다.
전경련은 오늘 정기총회를 갖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다음달까지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양하 기자...
네, 전경련 회관입니다.
질문 1. 전경련이 차기회장 선출에 실패했다구요?
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달동안 재계 인사들의 의견을 모았지만 결국 차기 회장 추대에 실패했습니다.
전경련은 오늘 총회를 열기 전에 한명의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차기 회장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총회를 시작해 선출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총회에서는 전형위원을 통해 차기 회장을 뽑자고 결정했습니다.
전형위원회는 총회에 참석한 김준성 고문과 강신호 회장과 조석래 효성 회장, 유진 풍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과 조건호 상근부회장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준용 대림 회장은 나이가 70에 가까운 사람은 회장이 되서는 안된다며 조석래 효성회장을 염두해둔 신상발언을 한뒤 전형위원을 거부했습니다.
전형위원들은 한시간 동안 논의한 끝에 결국 회장추대위를 구성하고 한달안에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전경련은 박용현 두산산업개발 회장을 부회장에 새로 선임하고 사퇴의사를 밝힌 김준기 동부회장은 유임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동부측은 사퇴의사에 변함이 없다고 밝혀 김준기 회장이 전경련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전망입니다.
질문. 앞으로 전경련 차기회장은 어떻게 선출합니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달안에 임시총회를 열어서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기 때문에 3월말쯤 인선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전경련은 우선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회장추대위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추대위에서는 재계 인사들의 의견을 모아 한명의 차기회장 후보를 추대하게 됩니다.
조건호 부회장을 총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기회장 후보가 압축되고 있어서 앞으로 인선작업이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달동안 재계 인사들의 의견을 모으는데 실패해 인선작업이 쉽지 않을
조 부회장도 회장 추대가 만장일치 방식이어서 쉽지 않다며 그래도 회장들을 일일히 설득하겠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또 차기회장을 뽑을때 까지는 강신호 현 회장이 계속 전경련을 이끌어 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경련에서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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