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장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23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4포인트(0.04%) 오른 2016.4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50포인트(0.12%) 내린 2013.09로 시작해 장중 반등했다.
미국, 중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전일 지표로 가시화되면서 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기지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경기 연착륙에 대한 우려를 덮었다. 여기에 밤새 발표한 미국의 4월 주택판매 건수와 콘퍼런스 보드의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스피는 이달 들어 50포인트가 넘게 상승하고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 강한 상승보다는 '숨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시각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간의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외국인은 386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계는 8억원 순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587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이중 차익 물량은 395억원, 비차익 물량은 192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1.35%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크다. 의약품은 0.65%, 유통업은 0.49%씩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10% 하락했고 전기·전자업종도 0.58% 약세다. 통신업은 0.39%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흐름이 엇갈렸다. 신한지주는 1.62%, 현대중공업은 0.52%씩 오르고 있다. '자동차 3인방'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 한국전력은 각각 1.45%와 1.33%씩 약세다.
그외 남광토건이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하면서 5.83% 상승세다. 삼화페인트도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도 6.16% 오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68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299개 종목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포인트(0.52%) 오른 549.62를 기록, 550선 가까이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들은 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계는 각각 47억원과 21억원씩 순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는 다음이 게임모바일 플랫폼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6.15% 올랐고, 원익 IPS도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5.63% 강세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1.87%, 파라다이스는 1.84%, CJ오쇼핑은 1.03% 내리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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