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인터넷 매체들과의 합동 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정치를 좀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상황 전개에 따라서 이뤄질 수도 있고, 만나서 할 말이 있다고 판단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만나자고 손을 내밀 것이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
대통령은 자신이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에 부정적이었던 것은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안될 일을 자꾸 주장할 일은 아니였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은 정치를 좀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를 좀 잘 알고 그리고 가치 지향이 분명하고 정책적 대안이 분명한 사람, 그런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그 가운데에서도 '정치를 좀 아는 사람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후임 총리의 방향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이 시점에서 정치적 내각보다는 행정적 실무적 내각으로 가는 게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장관들은 가급적이면 바꾸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회견 초반 '국민들에게 섭섭하냐'는 질문에 국민들과 소통이 안돼 답답하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다만 국민들과 소통이 어렵고 이 때문에 갑갑하고 답답하다"
임동수 기자
-" 특히 노 대통령은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이라도 옳은 것은 옳은 것이라며 임기 4년 연임제로의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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