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5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수출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해외여행에 따른 외화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5억천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상적자의 원인은 상품수지 흑자는 크게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전체 수출은 자동차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281억2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억5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7억4천만달러 줄어든 12억천만달러에 그쳐, 11개월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9억4천만달러로 적자규모가 5개월만에 가장 컸습니다.
유학·연수가 많은 겨울방학이라는 계절적 요인에다, 환율하락까지 겹치면서 여행수지는 14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인터뷰 : 정삼용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올해 상품수지는 대체적으로 조금씩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서비스수지 적자는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렵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흑자를 지난해
천상철 / 기자 - "비록 연초이긴 하지만 우리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마저 흔들리면서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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