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롯데·NH농협카드 3사가 연초 겪은 대규모 정보 유출에 의한 손실액이 4892억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카드학회가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춘계세미나에서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카드 재발급 비용(286억원), 사고수습 비용(173억원), 탈회 만회 비용(1649억원), 집단소송 패소 시 발생할 비용(1712억원), 영업정지에 따른 손실 비용(1072억원) 등 추정 손실액이 총 4892억2000만원 달한다고 말했다.
카드 재발급 비용은 장당 5000원으로 산정하고, 사고 수습 비용은 우편 발송과 상담원 채용 등을 감안했다.
정보유출에 따른 소송 비용은 지난 2월 말 기준
김 교수는 "이보다 큰 손실은 금융의 기본인 신뢰에 대한 손실로, 그 가치를 계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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