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이 주가와 실적 측면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계열 브랜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독립 브랜드는 주춤하는 양상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3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주가 흐름도 3월부터 계속 떨어져 3만5000원을 넘던 주가가 27일 현재 2만2100원까지 약 35% 떨어진 상태다.
반면 대기업 계열 브랜드 실적은 개선됐다. LG생활건강 계열 더페이스샵과 아모레퍼시픽 계열 이니스프리는 올해 1분기에 각각 1389억원과 106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전년 동기보다 43%나 증가한 영업이익 242억원을 내며 작년 4위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대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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