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0원(0.10%) 오른 102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하락한 1021.1원에 개장했다.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외환 당국의 경계감마저 계속되면서 횡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1020원 테스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외환 당국의 경계감이 짙어질 수 있어 점진적인 하락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원·달러 환율의 예상 레인지로 1018.0~1027.0원을 제시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로 1024원선에서 지지됐으나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 유입 및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자 1022원선마저 무너진 후 외환시장의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저점을 더 낮췄다.
뉴욕 증시는 전일 상승 피로감으로 닷새만에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32포인트(0.25%) 내린 1만6633.1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13포인트(0.11%) 떨어진 1909.7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1.99포인트(0.28%) 하락한 4225.08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국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여름 이후 최저로 떨어져 2.5% 아래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그간 2.5%선이 무너질 경우 성장에 대한 적신호로 해석돼 왔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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