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어디일까.
경기도는 오는 30일 올해 1월 1일 기준 경기도내 427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3.38% 오른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승폭인 2.13%보다 1.25% 올랐고, 전국 평균 상승률 4.07%보다는 0.6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427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총액은 1171조9926억 원이며, 평균지가는 ㎡당 12만703원으로 서울 213만6671원과 인천 23만1552원 등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양평군으로 7.85%가 올랐으며, 안산시 단원구 7.83%, 가평군 7.6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지난해 보다 하락한 시·군·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1433만 원이었으며,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268번지로 ㎡당 429원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국면이어서 전반적으로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며 "양평군의 중앙선 북선전철로 개통, 안산시 단원구의 시화 MTV개발과 수원시의 오리~수원간 복선전철 개동 및 광교택지개발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공시지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6개월간 한국감정원과 감정 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 및 평가하고 소유자의 열람과 의견을 들은 후 시·군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개별공시지가는 5월 30일부터 시·군·구청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분야별정보/ 도시주택/ 부동산 공시지가/ 개별공시지가열람)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시·군·구청에 비치된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서 또는 인터넷(www.kreic.org,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서식을 작성해 6월 30일까지 토지가 소재하는 시·군·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 등을 거쳐 오는 7월 30일까지 확정하며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개별통지 한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