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28일(18: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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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가 우리스팩2호(SPAC, 우리기업인수목적)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HQ의 자회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우리스팩2호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 대 3.8252772, 합병기일은 10월 17일이다. 합병기준 시가총액은 우리스팩2호 157억8500만원, 큐브엔터테인먼트 450억3000만원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2억2000만원, 지난해 23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가수 포미닛, 비스트와 개그맨 김기리 등이 이 회사에 소속돼 있으며 100% 자회사 큐브DC에는 정지훈(비)가 활동중이다.
도입 4년째를 맞은 스팩 제도는 성장성 높은 기업들의 합법적인 우회상장을 장려하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성장성은 충분하지만 당장 직상장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들이 이미 상장이 된 회사(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신속하게 상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팩상장은 설립 초기만 해도 '뒷문' 상장이라는 인식과 초기 제도 도입 시행착오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합병 상장한 선데이토즈-하나그린스팩과 알서포트-케이비스팩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한 이후 시장의 관심이 모으고 있다.
우리스팩2호는 지난해 11월 2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했다. 이번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는 오는 9월12일 우리스팩2호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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