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주식 직구 A to Z / ④ 요즘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 ◆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가장 많이 거래된 주식은 애플이었다. 연초 애플 주가는 상당 기간 조정을 겪었으나 이번 분기 들어 아이폰6, 아이워치, 아이티비 등 신제품 출시와 중국 내 매출 성장 기대감이 확산되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가는 635.38달러로 지난 4월 말과 비교해 20%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애플 주식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김상율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실적 발표 이후 최근 신고가 경신까지 애플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고평가 논란이 일 정도는 아니다"며 "201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3.9배로 과거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으며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비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애플 주가가 높아 보이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나 가전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반면 애플의 주력상품은 스마트폰, 랩톱으로 사업영역이 다르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 30%가 넘는 우수한 수익성과 적극적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정책 등 차별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다우존스 인터넷기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FS TR DJ INTERNET'도 지난 한 달간 300억원 가까이 거래됐다. 구글, 야후, 이베이,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거품' 논란을 겪으며 하락하자 저
과거 해외 투자가 미국 증시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최근 스마트 머니들은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유럽에 주목하고 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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