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구도심, 인천경제자유구역, 김포한강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등의 신도시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표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에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구 증가세가 높은 신도시 교통 개발 공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도시의 교통 개발 공약은 선거철에 등장하는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우선 김포시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김포시 인구는 23만8000여 명이었으나 현재는 31만2000여명으로 31% 가량 인구가 급증했다. 통진·북부 등 김포 농촌지역은 인구의 변화가 없지만 신도시 등 택지개발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김포1·2동, 사우·풍무동과 고촌읍 등에서 인구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은 GTX김포연장과 김포도시철도 건설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 일대, 출처 매경DB] |
인천시장 후보들 모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 청라지구 7호선 지하철 연장, 송도~청량리 GTX노선 개발 등은 후보들의 공통된 공약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최근 인구 10만의 도시로 성장한 영종하늘도시가 눈에 띈다. 지금까지 예산문제로 사업이 지연돼 왔던 제3연륙교의 조기착공에 대해 각 후보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현재 유료로 운영 중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대체하게 되며 무료로 운영되므로 입주민들이 차량 이용시 교통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파주시도 파주 교하·운정신도시 등의 입주로 인해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파주시 인구는 2010년(35만5632명)보다 13%가 증가해 현재 약 40만2000여명에 달한다. 파주시의 인구가 크게 늘면서 교통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파주시의 후보들은 교통문제해결을 한결같이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가장 주요쟁점은 파주 GTX 연장 추진공약이다. GTX는 수도권에서 서울 주요 지점을 30분 내로 잇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개발되므로 인구 증가에 따라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었다.
지난 4월에는 GTX 파주 건설이 경제성있다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예정인 ‘GTX 기본계획’에 파주구간을 반영해 삼성~킨텍스까지 확정돼 있는 GTX ‘A’노선을 삼성~파주(운정)로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광교신도시의 입주로 인해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수원시도 교통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수원시장 후보들도 모두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공약을 내걸었다. 현재 수원시장 후보들이 내건 교통공약으로는 GTX 연장·노면전철 신설, 도시철도 1호선 노면전차(트램) 전면 도입, 수인선 지하화, 버스준공영제도입 등이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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