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마포 등 강북지역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구 가재울4구역은 2~3월에만 307가구가 계약됐다.
4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57가구로 집계된 서울시 미분양주택 현황이 올해 4월에는 2185가구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물량이 많던 서대문구와 마포구에서 각각 300가구가 해소돼 감소세를 이끌었다. 서대문구에서는 특히 2월 1233가구였던 물량이 3월에는 926가구로 줄어 한 달 사이에 300여 가구가 줄어들었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인 남가좌동 가재울4구역이 2~3월에만 307가구를 계약한 영향이다. 전용 84㎡형이 270가구, 전용 120㎡ 이상의 중대형이 37가구 팔렸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때 마침 계약조건을 변경해 혜택이 많고 수색역 역세권 개발계획도 전해져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597가구에서 300여 가구가 줄어 4월에 293가구만이 남은 마포구는 단지별로 물량이 골고루 해소됐다.
오는 9월 준공되는 아현동 아현3구역 외에 상수동 상수2구역, 용강동 용강3구역, 현석동 현석2구역의 물량이 꾸준히 줄었다. 서대문구, 마포구에 이어서는 성동구(203가구에서 100가구로 103가구 감소), 영등포구(131가구에서 29가구로 102가구 감소) 순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에는 뉴타운 공급예정 물량과 입주 물량도 많아 지역별로 미분양 해소 속도에 차이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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