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6일)이면 끝나는 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립 끝에 한나라당이 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택법 등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한 2월 임시국회.
하지만 회기 마지막까지 국회는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 협상에서 열린우리당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며 남은 임시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한 것입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오늘 본회의를 거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임채정 국회의장을 방문해 법안 중재나 직권상정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대한민국 국회가 한나라당이 보이콧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해야 하는가 개탄스럽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본회의가 무산된 현재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협상을 계속 진행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만큼 양 당 의원들은 협상에서 밀릴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 당의 대립 속에 주택법 등 80여개의 민생법안 처리 역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이 경우 모든 방법을
윤석정 / 기자
-"임채정 의장이 선택할 방법으로는 현재 각 당 원내대표 중재나 기일지정, 직권상정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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