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의 계속된 규제로 인해 부동산담보대출이 증가세가 올들어 급속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증가했던 시중 유동성도 22개월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1월 4조천6백억원, 12월 3조천8백억원에 달했지만 올들어 1월에는 7천4백억원으로 둔화됐고, 2월에는 1월 수준보다 더 위축된 4천억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2천97억원 증가한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수준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의 강력한 의지로 총부채상환 능력비율이 줄고 있어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함께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꾸준히 오른데다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우대금리를 폐지해 실제 대출 금리가 7%에 육박한 것도 주택담보대출 감소세에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큰 증가세를 보였던 시중유동성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광의유동성이 지난해 11월 26조, 12월 25조3천억원 증가했지만 올해 1월말에는 12월말에 비해 4천억원 줄었습니다.
광의유동성은 시장성금융상품 등 6개월미만 단기상품과 정기적금 등 2년 미만 금융상품, 금융기관의 유동성, 정부·기업발행
광의유동성이 감소한 것은 22개월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주택관련 대출 등 은행 가계대출이 감소해 1월 한달간 금융기관 유동성은 3조천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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